[출산 선물] 2편: 목욕&위생 용품_신생아(~30일)를 위한 목욕&위생 용품 선물 추천!

안녕하세요. 이전 글에서 '신생아를 위한 출산 선물' 중에서 필수적으로 생활에 필요한 선물들을 먼저 추천하고, 이번 편에는 신생아에게 필요한 목욕&위생 용품 추천 선물 리스트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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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선물 추천을 하기 앞서, 한 가지 조언드릴 것이 있습니다. 선물 예산이 만약 50만 원이 넘는 분 계실까요? 그렇다면 과감하게 물건이 아닌 '현금'으로 선물하시라고 조언합니다. 50만 원이 넘는 물품이 굉장히 많습니다. 임산부를 위한 마시지권, 산후도우미 비용 등이 있고 아기를 위해서는 유모차, 놀이매트, 전집, 귀금속, 가구 등 다양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고가의 물품일수록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고, 생활환경에 따라 원하는 품목이 다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니 예산이 조금 큰 분들은 물건을 굳이 구매하지 마시고, 현금으로 선물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점!! 꼭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상품권도 별로입니다. 육아용품은 백화점이 제일 비싸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품권은 오히려 처치곤란이 될 수 있으니 이 점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현금으로 달랑 주는 것이 성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절대 그렇지 않지만), 5만 원 이하의 선물과 함께 전달하시면 됩니다. '내가 유모차를 선물하고 싶은데, 어떤 게 좋을지 몰라서 현금으로 줄게. 이걸로 유모차 사'라고 하시면서 말입니다.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출산 전(임산부) ~ 30일 신생아를 위한 목욕&위생 용품 선물 추천을 하겠습니다.

 

 

 

 

1. 방수패드

방수패드는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 줄 때 깔고 사용하는 패드입니다. 초보 부모는 아직 기저귀 가는 것이 서툴고, 신생아는 기저귀를 가는 중간에도 소변을 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품목입니다. 또한 묽은 변을 본 경우 기저귀 뒤로 새는 경우가 많아, 방수패드 없이 기저귀를 갈다가 여기저기 변이 묻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오염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세탁 또한 자주 하게 되어, 최소 2장의 방수패드는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 예쁜 방수패드를 한 장 선물해 준다면 든든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생아 용은 보통 가장 작은 사이즈의 방수패드로도 충분하며, 가격대는 1만 원대입니다. 

 

 

 

 

 

 

2. 보송보송한 샤워타월

아기는 아직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성인에 비해 부족합니다. 그래서 목욕을 하거나 옷을 벗었을 때 급격하게 체온이 낮아지거나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기들은 목욕 후 바로 타올로 몸을 감싸 물기 제거와 동시에 체온을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겨울 아기들은 목욕 후 얇은 천기저귀만으로는 몸을 감싼다면 체온 조절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것이 흡수가 빠른 아기 목욕타월입니다.  소재는 뱀부 등의 테리 타올지 소재도 좋고, 부드러운 극세사 소재도 좋습니다. 디자인도 귀여운 것으로 선택하신다면 더욱 기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가격대는 2~3만 원대로 구매 가능합니다. 

 

 

 

 

 

3. 아기욕조

신생아는 아직 샤워기를 이용하여 목욕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엄마아빠는 작은 아기욕조 2개를 준비하여 목욕물과 헹굼물을 받아 아기를 조심스럽게 씻겨 줍니다. 이때 사용하는 아기 욕조는 생각보다 정말 작은 것인데, 일반적인 세숫대야보다 조금 큰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그래서 실제 사용 기간 역시 6개월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신생아 때 사용하는 것이다 보니 아무 세숫대야나 가져다 쓰기에는 유해물질은 나오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그래서 전용 아기욕조를 선물로 받으면 굉장히 유용할 것입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이케아 렛삼 아기욕조와 레이퀸 욕조를 사용했는데, 이케아의 경우 너무 크고 무거워서 개인적으로 신생아 욕조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물을 조금만 받아도 무겁기 때문에 엄마아빠의 허리가 남아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목욕물과 헹굼물을 따로 받을 필요 없이 싱크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나온 것이나, 사이즈가 적당히 작고 가벼운 것으로 선물하시라고 추천합니다. 그러면 목욕물을 기르는 엄마아빠의 허리를 조금이나 아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가격은 1~3만 원대입니다. 

 

 

 

 

 

4. 아기비데 및 수전

아기가 기저귀에 큰일을 본 경우 물티슈로만 닦아주면 피부가 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변은 꼭 물로 헹궈줘야 합니다. 그런데 신생아의 경우 변을 자주 보는 아기는 하루에 5번도 넘게 엉덩이를 씻어줘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아무리 작은 아기라도 4KG가량 되는 아기를 한 손으로 안아 들고 세면대에서 엉덩이를 씻기는 것은 굉장히 힘이 많이 드는 일입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아기비데와 전용 수전입니다.

아기비데는 세면대에 거치하여 아기를 눕혀두고 씻길 수 있도록 해 주는 상품이고, 아기 비데 수전(워터탭)은 물의 방향을 바꿔 주어 손으로 일일이 물을 퍼서 씻기지 않고 흐르는 물에 직접 엉덩이를 씻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템입니다. 따로 있어도 유용하고 두 개를 같이 써도 좋은 품목입니다. 저는 두 가지 모두를 사용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비데보다는 수전이 더 유용합니다. 아기비데가 있으면 아기의 체중을 어느 정도 덜어낼 수 있어서 좋긴 하지만, 낙상이 걱정되기도 하고 제가 구매한 머머비데는 엉덩이가 뚫려있지 않아 잘 씻기고 있는지 보이지 않아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만약 선물을 하신다면 아기비데는 엉덩이 부분이 완전히 오픈된 것으로 선물하시라고 추천합니다.  금액은 3만 원(수전 및 치코아기비데)~8만 원대(포프베베 아기비데)입니다.  

 

 

 

 

 

5. 기저귀교환대(기저귀갈이대)

아기를 키우며 좌식 생활을 하면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일 일이 많아 금방 허리가 아파집니다. 그래서 저는 입식 생활인 가능한 것은 모두 입식으로 준비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기저귀갈이대입니다. 바닥에서 기저귀를 갈지 않고 허리 이상 높이의 기저귀 갈이대에서 아기 기저귀를 교환해주면 허리 아플 일 없이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기저귀를 가는 것뿐만 아니라 목욕 후 아기 로션 발라주기도 이곳에서 하는데 굉장히 편합니다. 또한 기저귀 교환대에 딸려 있는 수납공간은 기저귀를 넉넉하게 보관할 수 있어서 공간 효율에도 아주 좋습니다. 남편과 제가 굉장히 잘 산 육아템으로 뽑는 것이니, 선물을 받는 사람 역시 분명히 만족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저는 아가짱 제품을 사용 중인데, 최대 하중도 높고 만족스럽습니다. 가격대는 7만 원 이상입니다.  

 

 

 

 

 

6. 아기 화장품 및 세정제

신생아는 성인 화장품을 쓰지 못하고 신생아 전용 화장품을 사용합니다. 보통 태열을 잡기 위해 쿨링감이 있는 수딩젤과 보습용 로션, 크림 및 오일 등을 선택하여 사용합니다. 또한 씻는 용도로는 바스앤샴푸, 엉덩이클랜져를 사용합니다.  아기 화장품은 브랜드가 굉장히 다양한데, 괜히 별로 유명하지 않은 것을 성분 공부해가며 열심히 찾아 선물하는 것보다는 대중적이고 유명한 브랜드로 선물할 것을 추천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조리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쁘리마쥬가 있습니다. 그런데 유기농 제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가격대가 상당합니다. 오일&로션 세트 10만 원 수준입니다. 만약 조금 더 저렴한 브랜드를 원하신다면 몽디에스, 아토오겔, 오가닉그란운드 등을 추천합니다. 단품으로 1만 원대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7. 아기 물티슈

출산 선물로 제가 많이 받은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물티슈입니다. 특히 육아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이 선물해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소모품이다 보니 받으면 언젠가는 사용하게 되는 품목이긴 하지만 유통기한이 있다 보니 너무 많이 받는 것은 조금 꺼려지기도 합니다. 물티슈를 구매하려고 보면 일반용이 아닌 '아기'용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 것이 있으니, 반드시 아기용으로 선물하시기 바랍니다. 선물용은 평량 60 gsm 이상의 고급라인을 추천하며 10팩 정도면 무난하나고 생각합니다. 유명한 브랜드는 브라운, 베베앙 등이 있으며 가격은 1~2만 원 수준입니다. 

 

 

 

 

 

8. 아기세제

아이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아기 옷을 세탁하는 세제 역시 성인용이 아닌 아기용이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출산선물로 아기 세제나 섬유유연제를 선물하면 좋습니다. 그러데 저는 아기가 4개월이 넘은 지금까지 섬유 유연제는 한 번도 사용을 하지 않고 있고, 저와 같이 섬유유연제 사용을 하지 않는 부모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세제만 선물하는 것도 좋다고 추천합니다:) 아기세제로 유명한 브랜드는 비앤비, 레드루트, 머더케이, 클라리케 등이 있고, 저는 맘가이드라는 어플을 통해 우리 아기 첫 세제로 성분이 좋다는 에코블랑을 선택해서 사용 중인데 세정력에 만족 중입니다. 그런데 사실 어느 브랜드를 사용하던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원하시는 금액대의 상품으로 선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대는 1만 원대부터 다양합니다. 

 

 

 

 

 

9. 손세정제 & 소독스프레이

아기가 태어나고 집에 오면 평소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모든 것이 다 세균 덩어리로 보입니다. 면역이 없는 신생아에게는 모든 것이 다 더럽고 위험해 보이는 것이 엄마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아기를 만지기 전에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손이 트도록 씻고, 집안 곳곳을 닦고 소득 스프레이를 뿌립니다. 물론, 저는 집에 오고 한 달 정도 지나니 스프레이는 장난감 정도에만 뿌려주게 되었지만, 손은 여전히 많이 씻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선물이 손세정제와 소독스프레이입니다. 소독 스프레이는 일반 알코올스프레이가 아닌, 엄마랑아기랑과 같이 장난감 소독 등의 목적으로 아기 전용으로 나온 것이 있으니 그것으로 선물하면 됩니다. 손 소독제는 개인적으로 이솝 같은 화장품 브랜드에서 나온 것보다는 아이깨끗해와 같이 항균용으로 나온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대는 1만 원대입니다. 

 

 

 

 

 

10. 지퍼백

아기 물품들은 오염이 되지 않도록 밀봉하여 보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외출을 할 때에도 기저귀, 손수건, 장난감 등 각각의 물품을 지퍼백에 담에 다니고, 세탁을 한 옷들도 보관 시 지퍼백에 담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다 보니 소비되는 지퍼백 수량이 많습니다. 물론 재활용을 하기는 하지만 몇 번 사용을 하다 보면 오염이 되는 경우가 있어, 자주 새것을 꺼내 쓰게 됩니다. 그래서 지퍼백은 다다익선으로 많이 가지고 있으면 좋은 품목입니다. 보통 아기용으로 사용하는 지퍼백은 이케아나 마더케이 제품을 이용합니다. 사이즈별로 출산 선물을 해 준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격대는 1~2만 원대입니다. 

 

 

 

 

 

11. 손톱가위 및 트리머

신생아의 손톱은 어른의 것과 달리 아주 얇고 유연합니다. 그리고 얇은 만큼 날카로워 자신의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기는 아기들이 스스로의 피부나 보호자의 피부를 긁어 상처를 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아기의 손톱은 수시로 다듬어 주어야 하는데, 이때 어른들이 사용하는 손톱깎이가 아닌 가위를 사용합니다. 반짇고리에 들어있는 것 같이 아주 작은 사이즈의 가위인데, 가위로 아기 손발톱을 자르는 일은 초보 엄마아빠가 굉장히 두려워하는 일 중 하나입니다. 아기는 손톱을 자를 동안 가만히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에, 혹여나 아기의 손에 상처를 낼까 봐 굉장히 조심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톱가위 대신에 트리머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트리머는 손톱을 자르는 대신에 갈아주는 것인데, 자동으로 회전하는 트리머가 신생아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는 트리머는 사용을 해 보지 않아서 얼마나 효과적인지 체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가위 대신에 매일 조금씩 손톱을 갈아주는 것이 더 편하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보통 손톱가위는 출산 전에 구비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복될 것이 우려스럽다면 트리머를 선물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가격대는 1만 원대입니다. 

 

 

 

 

이상으로 '출산 전 ~ 30일 이전 신생아' 선물로 추천하는 '목욕&위생 용품'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같은 시기에 추천하는 아기 '의류'를 추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